정결·신원주 학생 "쉼 없이 연습한 시간에 대한 보상"
- 작성일
- 20-12-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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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신원주 학생 "쉼 없이 연습한 시간에 대한 보상"
피아노·드럼으로 최연소 버클리 음대 합격
예술단체 ‘아트포’서 뮤지션의 꿈 키워
2019년 06월 24일(월) 16:17
신원주·정결·정회수 대표(왼쪽부터)
[전남매일=광주 ] 이보람 기자 = “아트포 앙상블과 함께했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화순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 ‘아트포’ 멤버 정결 양(16·여)과 신원주 군(15·호남신학대)이 최연소의 나이로 미국 버클리 음대에 합격했다. 이들은 각자 피아노와 드럼으로 지난 2월 일본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가해 그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정 양은 “어안이 벙벙했다. 전혀 예상을 못 해서 ‘정말?’이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 군은 “진짜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지금도 당시의 기분을 잊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했다.
정 양은 뮤지션의 삶을 동경하며 음악을 전공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정회수 아트포 대표(42)의 딸이기도 한 정 양은 피아노를 배우는 매 순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면 바로 포기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잘 안되더라고요. ‘아트포’ 멤버들이 옆에서 힘이 돼줘서 포기하지 않고 합격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정결)
평소 대중음악을 즐겨 듣던 신 군 역시 취미로 드럼을 시작했다. 신 군은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빅밴드’에 참여하면서 정 대표와 인연을 이어갔다. ‘꿈다락 토요문화’, ‘CJ 창의학교 전남’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아트포 멤버쉽에 참여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께서 음악 전공을 반대하셔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드럼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부모님께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제 막 날개를 달고 꿈을 펼치는 두 학생은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이후의 목표도 뚜렷했다.
정 양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게를 돌아다니며 연주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더불어 작사·작곡을 하는 작곡가를 꿈꾸기도 한다.
신 군은 전 세계적인 재즈 드러머이자 악기를 잘 다룰 수 있는 밴드마스터, 음향을 만질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두 학생이 속한 ‘아트포’는 화순군청의 지원으로 지난 2011년 화순 청소년 예술축제를 주최·주관하며 구성된 단체다. 청소년의 문화 활동을 도모하고 교육하는 목적으로 2012년 단체 등록을 마쳤다. 2013~2016년에는 전남문화관광재단의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운영단체로 선정돼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정 대표는 “뮤지션을 꿈꾸는 아이들이 서로를 신뢰하며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명절과 방학도 없이 연습하며 보낸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며 “문화예술교육 체험형 프로그램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자는 도전정신을 이뤘다는 성취감 속에서 성실히 노력하는 직업으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에게까지도 이롭게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보람 기자
피아노·드럼으로 최연소 버클리 음대 합격
예술단체 ‘아트포’서 뮤지션의 꿈 키워
2019년 06월 24일(월) 16:17
신원주·정결·정회수 대표(왼쪽부터)
[전남매일=광주 ] 이보람 기자 = “아트포 앙상블과 함께했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화순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 ‘아트포’ 멤버 정결 양(16·여)과 신원주 군(15·호남신학대)이 최연소의 나이로 미국 버클리 음대에 합격했다. 이들은 각자 피아노와 드럼으로 지난 2월 일본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가해 그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정 양은 “어안이 벙벙했다. 전혀 예상을 못 해서 ‘정말?’이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 군은 “진짜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지금도 당시의 기분을 잊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했다.
정 양은 뮤지션의 삶을 동경하며 음악을 전공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정회수 아트포 대표(42)의 딸이기도 한 정 양은 피아노를 배우는 매 순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면 바로 포기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잘 안되더라고요. ‘아트포’ 멤버들이 옆에서 힘이 돼줘서 포기하지 않고 합격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정결)
평소 대중음악을 즐겨 듣던 신 군 역시 취미로 드럼을 시작했다. 신 군은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빅밴드’에 참여하면서 정 대표와 인연을 이어갔다. ‘꿈다락 토요문화’, ‘CJ 창의학교 전남’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아트포 멤버쉽에 참여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께서 음악 전공을 반대하셔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드럼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부모님께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제 막 날개를 달고 꿈을 펼치는 두 학생은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이후의 목표도 뚜렷했다.
정 양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게를 돌아다니며 연주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더불어 작사·작곡을 하는 작곡가를 꿈꾸기도 한다.
신 군은 전 세계적인 재즈 드러머이자 악기를 잘 다룰 수 있는 밴드마스터, 음향을 만질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두 학생이 속한 ‘아트포’는 화순군청의 지원으로 지난 2011년 화순 청소년 예술축제를 주최·주관하며 구성된 단체다. 청소년의 문화 활동을 도모하고 교육하는 목적으로 2012년 단체 등록을 마쳤다. 2013~2016년에는 전남문화관광재단의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운영단체로 선정돼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정 대표는 “뮤지션을 꿈꾸는 아이들이 서로를 신뢰하며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명절과 방학도 없이 연습하며 보낸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며 “문화예술교육 체험형 프로그램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자는 도전정신을 이뤘다는 성취감 속에서 성실히 노력하는 직업으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에게까지도 이롭게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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